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모든 자연과학이 다 그렇듯이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는 암기로 해결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매일 보고 살아가는 것이 있다. 해와 달, 그리고 별은 항상 우리 머리 위에 있다. 어른되고 나서 항상 아이들이 이렇게 묻는다. "아빠, 해는 왜 떠? 저 별은 머야? 달은 왜 모양이 바껴?" 고등학교 때 이렇게 이렇게 배웠는데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매일매일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가 해를 가져다가 놓고 달을 가져다가 놓아~라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는 과학이기 전에 상식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암기에 의해 이뤄진다. 모든 자연과학이 다 그렇듯이 이러한 지구과학적 원리는 암기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조차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나름 잘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설명한다면 역시 한참 공부해야 할 것이다.
저자인 박석재 박사는 천문학과를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에서 블랙홀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을 역심했다. 다양한 저서도 있는 만큼 일반인들은 물론 학생들까지 천체물리학에 대해 쉽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쉬운 내용부터 시작해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즉, 암기보다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뒷부분도 이해할 수 없게 구성되어 있다.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QUESTION을 통해 본인이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EXERCISE를 통해 다시 한 번 내용을 반추할 기회가 있다.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천구의 운동, 해와 달의 운동, 별의 운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천구의 운동은 지구상의 우리가 해,달,별과 같은 천체를 관측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다. 천구란 바로 우주이다. 우주를 하나의 거대한 원인 천구라고 생각하고 가운데 지구가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천구의 반지름이 무한대라는 사실은 천구를 이해하는데 또다른 어려움이 된다. 천구면과 지구의 자천축을 연장한 선이 만나는 두 점을 천구의 극이라고 하는데, 지구와 같이 북극과 남극이 있다. 이렇게 천구의 내부에 지구가 있기 때문에 지구에 있는 사람들의 위치에 따라 천구 내 천체들의 운동 모습들이 서로 다르게 보인다. 북극, 적도상, 남극에서 별을 볼 때 운동모양이 다르다는 것이다.
해와 달은 이러한 천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지구의 유일한 위성으로 바다의 조수간만을 일으키는 중요한 행성이다. 흔히들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월식, 일식은 아마 일반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일 것이다. 얼마전 많은 사람들이 관찰한 만큼 이제는 월식과 일식을 헷갈리지 않고 이 책을 통해 정확히 구분하고 이해했으면 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천체의 운동, 해와 달, 별에 대해 쉽고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림체 또한 복잡하지 않고 필요한 내용만 정확히 그려내고 있다. 일반인들은 물론, 지구과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까지 천체의 운동, 하늘의 모습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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