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비로소 나다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퇴사 후 비로소 나다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퇴사 후 비로소 나다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김가빈

익명의 스물다섯 직장인 공감 에세이『퇴사 후 비로소 나다운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스물다섯 명의 퇴사자와 직접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2, 30대 청춘의 솔직한 퇴사기다. 직업도 나이도 다른 스물다섯 명의 입사와 퇴사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 저자가 직접 그린 100여 점의 일러스트가 독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버티다...

 

 

수많은 경쟁률과 어렵고 힘든 시험을 뚫고 우리는 직장이라는 곳에 들어간다. 수년을 배워 이제 나의 공부를 써먹고, 돈을 벌며, 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부딪히는 곳이 직장이다. 하지만 수십년동안 내가 이 회사에 가려고 이 만큼의 노력을 했을까라는 회의감이 문득든다. 바로 이러한 회의감이 바로 퇴사로 이어진다.

 

수많은 청년취업자들이 이러한 느낌을 들것이다. 필자의 주변 사람들도 힘들고 어렵게 회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것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기업, 대기업과 같은 곳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하려고 지금까지 노력했을까 하는 회의감이 입사 후 든다고 한다. 회의감을 물론, 사수와 같은 주변 사람들과 불화, 업무의 불확실성, 미래의 암울함등 다양한 감정이 들기 시작한다. 공부만 할 때에는 몰랐을 것이다.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면접 잘보고, 시험 잘치면 미래가 풀릴 줄 알았다. 하지만 직장에서 퇴사하고 저자는 나다운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자아실현이라는 꿈은 애초에 나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아니었다. 공부, 돈, 취업이 나의 선택지였다. 그래서 다들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 및 대학에 진학하고, 하고 싶지도 않는 공부를 죽어라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나다움을 잃어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행복이 아니겠는다. 이 책은 저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 들어간 후 행복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나를 위해 살아 보고자 퇴사를 마음먹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대학생 때 보안업체, 부품업체 생산직등을 경험한 사람, 영어 번역가로 번역회사에 일하는 사람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책은 절대 어렵지 않다. 다들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흥미롭고 술술읽힌다. 하지만 모두들 처음에는 행복하지 않아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일 수도 있겠지만,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보다.

 

다들 이따금시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로 어쩌면 우리 삶에서 중요한 문제가 바로 행복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문제일수도 개인적인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볼 사항이 아니다. 어디서부터 그 원인이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모두가 나다운 자신다운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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